SK스퀘어 1분기 영업이익 1조6523억원, 400% 급증
SK스퀘어(대표이사 한명진)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6523억원, 순이익 1조6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확대와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약 400% 급증했다.
SK스퀘어는 O/I(운영개선) 중심 경영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인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ICT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손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개선됐다.
SK플래닛은 83억원, 11번가는 -97억원, 티맵모빌리티는 -94억원, 원스토어는 -32억원, 인크로스는 12억원의 영업손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양자보안 기업 IDQ 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지분을 교환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섰고, AI·반도체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함께 미국·일본 AI 및 반도체 기업 5곳에 공동 투자했으며, 향후 총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 기업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차입 경영 기조도 이어간다. SK스퀘어는 올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4316억원이다.
여기에 자회사 배당금 수익 3560억원과 SK쉴더스 지분매각 대금 5000억원이 유입될 예정으로, 안정적인 재무 기반도 유지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