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기반 음성 요약 ‘노트’ 기능에 고객 호응 쏟아져

SK텔레콤 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에이닷(A.)’에 새롭게 추가된 ‘노트’ 기능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노트’는 회의, 강의, 인터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음성을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해주는 AI 기반 음성 기록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임에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닷 ‘노트’는 사용자의 음성 입력을 AI가 실시간으로 문자화해 저장하며, 음성 녹음이 끝난 뒤에는 사용자 목적에 맞춰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등의 템플릿 중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자동 요약 및 템플릿 기능은 기존 필기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녹음 도중에도 화면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요약되는 ‘실시간 요약’ 기능은 회의 도중 내용을 놓친 경우에도 다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노트’ 서비스 출시 후 일주일 간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요 사용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회의 요약 및 정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서비스 이용 환경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의 약 80%가 iOS 또는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모바일로 접속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PC 웹 버전을 통해 사용 중이다.

이 같은 수치는 에이닷 ‘노트’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회의 내용을 정리해 팀원에게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용자는 “회의 중 중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노트’를 사용하니 ‘회의’ 템플릿으로 자동 요약된 결과만 팀에 공유하면 돼 편리했다”고 후기에서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은 템플릿의 다양화, 외국어 인식 기능, 녹음 시간 제한 해제 등의 기능 개선 요청도 함께 제기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이를 반영해 올해 하반기 정식 버전 출시 시점에 맞춰 편의성과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AI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정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에이닷 ‘노트’가 큰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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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