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제47차 장기전세주택 527세대 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제47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규와 재공급을 합쳐 총 54개 단지에서 527세대 규모로 진행되며, 분양 전환 없는 순수 공공임대 방식이다.
신규 공급 대상은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전용 41·59㎡) 213세대,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49~100㎡) 11세대 등 총 224세대로, 전부 서울시 매입형이다.
재공급은 상암2지구·천왕지구 등 건설형 48세대,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매입형 97세대, 서울리츠3호 158세대 등 총 303세대를 포함하며, 예비입주자까지 선발한다.
입주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성년 세대 구성원으로, 면적별 소득기준(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150% 이하), 자산기준(총자산 6억4000만 원, 차량 3803만 원 이하) 등이 적용된다.
이번 모집부터 금융자산과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가액 기준이 새로 도입돼 심사가 강화됐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소득 수준, 거주지 등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며, 85㎡ 초과 주택은 예치금과 가입 기간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 등은 우선공급 대상자로 분류되며 탈락 시 일반공급으로 자동 전환된다.
청약 접수는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 및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1순위는 5월 13~14일, 2순위는 5월 19일, 3·4순위는 5월 21일에 각각 접수한다.
공급 세대의 200%(신규 단지는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접수는 제한된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6월 20일, 최종 당첨자는 11월 14일 발표되며, 입주는 2025년 12월 이후로 예정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주택 실수요자에게 안정적 전세 주거를 제공하는 장기전세주택 제도가 서울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철저한 심사로 공공주택 제도의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