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영구임대주택 화재 및 풍수해 대비 점검 실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여름철 재난 위험에 대비해 영구임대주택의 화재 및 풍수해 예방 시설 점검에 나섰다.
SH는 2일, 황상하 사장을 포함한 현장 점검단이 지난달 30일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주택을 방문해 각종 화재 안전시설과 장마철 재해 예방 설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의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저감 대책과 SH의 화재 예방 종합 계획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현장 점검단은 배수로 준설 상태, 기계실 침수 예방 설비, 방화문 폐쇄 상태, 옥상 비상문 자동 개폐 장치, 피난 유도선 설치 등 주요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황상하 사장은 “영구임대주택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주거 약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실효성 높은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 및 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취약 계층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빈틈없는 주거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강남구를 시작으로 강서구, 노원구 등 타 지역의 영구임대주택 단지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특히 침수 취약 지역에 위치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의 차수판 등 재해 예방 설비도 함께 점검해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H는 자사가 관리하는 모든 임대 아파트에 옥상 비상문 자동 개폐 장치와 피난 유도선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방 가스타이머콕 설치, 노후 누전차단기 교체, 소방 용품 지원, 주민 대상 화재 대피 훈련 강화 등의 후속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H는 이번 점검이 단순한 형식적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안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 항목별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시설 점검은 여름철 장마와 태풍, 화재 등의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에 실시돼 그 의미가 크다.
SH는 향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임대주택 거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