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장마철 앞두고 반지하 주택 침수 대비 현장점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반지하 주택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SH공사는 25일, 황상하 사장을 비롯한 점검단이 전날인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지하 주택을 직접 찾아 침수 방지 시설과 피난 안전장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점차 빈번해지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점검단은 현장에서 차수판 설치 상태를 비롯해 비상시 탈출이 가능한 개폐형 방범창 작동 여부까지 면밀히 확인하며 실효성을 점검했다.
SH공사는 그간 관내 반지하 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침수 방지 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했으며, 모든 입주민에게는 침수 발생 시 대피 요령을 담은 안내 자료도 배포했다.
아울러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침수 피해 방지 동행 파트너’ 체계를 구성, 장마철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다층적인 대응망을 구축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날 반지하 가구 거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현재 진행 중인 주거 상향 사업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SH공사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반지하 주택 소멸 정책’에 발맞춰 반지하 가구의 지상 이주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46가구가 지상 주택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 17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25가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점검단은 성뒤마을과 신원천 하천 공사장 등 추가 침수 취약 지역도 방문해 공사 현장 및 주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하천 정비와 수문 시설 점검 등을 통해 우기철 재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장마철 수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예방과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SH공사가 중심에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