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절세 전략 담은 부동산 증여신탁 출시

NH농협은행이 자산가들의 세금 부담 완화와 증여재산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농협은행은 25일, 부동산 증여 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증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NH 사랑THE 부동산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탁 상품은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기 전 증여를 실행함으로써 증여세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상속 재산 규모도 축소해 수증자가 향후 부담할 수 있는 상속세를 낮추는 구조로 설계됐다.
사전증여를 통해 자산 이전을 계획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또한, 신탁 계약을 통해 증여재산을 분리 관리할 수 있어 채권자나 제3자에 의한 권리 침해 가능성을 낮추고, 수증자 간의 분쟁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수증자에게 일정 조건이나 의무를 부여할 수 있는 ‘조건부 증여’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후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거나, 수증자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재산 이전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맞춤형 자산 승계가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탁 상품은 부의 흐름을 계획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단순한 증여를 넘어 미래 자산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 흐름에 맞춘 다양한 신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최근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는 ‘신탁형 증여’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단순 증여와는 달리 자산 보호, 상속 설계, 세제 전략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융 상품이다.
한편, NH농협은행은 고령화 사회와 함께 자산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 솔루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속설계, 유언대용신탁, 치매신탁 등 다양한 신탁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