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LG에 6-5 설욕승 데이비슨·김형준 홈런포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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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LG 6-5 설욕승
NC가 LG 상대로 6-5 설욕승 거뒀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LG 6-5 설욕승
NC가 LG 상대로 6-5 설욕승 거뒀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다이노스가 창원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6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NC는 홈런 2방과 집중타를 앞세워 6대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LG전 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로건은 6이닝 113구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형준과 데이비슨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박건우는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반면 LG는 한화 이글스에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날 패배로 LG는 2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LG는 1회초 1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이 출루했지만, 문보경과 박동원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1회말 김주원의 도루와 박건우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데이비슨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3회 김형준이 LG 선발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천재환의 사구 출루, 박민우의 기습 번트, 박건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3-0까지 달아났다.

LG는 5회 반격에 나섰다.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를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로 살려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박건우의 안타와 권희동의 땅볼 타점으로 4-2로 달아났고, 6회에는 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5-2까지 도망갔다.

LG는 7회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NC 데이비슨이 곧바로 7회말 백승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는 다시 6-3. 데이비슨의 이 홈런은 시즌 9호로, 약 130m를 날아간 대형포였다.

8회 들어 LG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대타 문정빈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 송찬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박동원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 LG는 2사 후 문정빈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6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점은 끝내 부족했다.

LG의 추격을 끝까지 막아낸 NC는 투타의 조화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날 NC의 승리에는 수비와 집중력도 빛났다. 김주원의 도루, 박건우의 연속 출루, 데이비슨의 타점과 홈런 등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은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편 LG는 잦은 득점 기회에도 잔루를 남기는 아쉬운 흐름을 보이며 후반 실점에 발목을 잡혔다. 타선에서의 응집력과 마무리 능력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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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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