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일리 15K 무실점 활약… 중위권 재도약 시동

0
NC 라일리 15K
라일리 톰슨 15K 무실점 활약으로 키움을 7-1 승리했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라일리 15K
라일리 톰슨 15K 무실점 활약으로 키움을 7-1 승리했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의 압도적인 투구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성적 27승 31패 4무로 8위 자리를 지켰고,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20승 47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중심은 단연 라일리 톰슨이었다.

라일리는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15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이자 NC 다이노스 역대 투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4월 10일 KT전에서 세운 14탈삼진이었다.

라일리는 최고 시속 155㎞에 달하는 직구(44구)와 함께 커브(27구), 슬라이더(19구), 포크볼(14구)를 조화롭게 섞어 키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키움은 6회말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고, 임지열과 이주형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노히트 노런을 가까스로 면했다.

그러나 라일리는 침착하게 다음 타자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NC는 1회초부터 손아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초에는 박민우가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3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도 김주원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NC는 8회초 천재환과 박건우의 타점으로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라일리의 뒤를 이어 전사민과 김시훈이 각각 8회, 9회를 맡아 무난히 마운드를 이어갔다.

특히 김시훈은 9회말 2사 후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3타점 활약을 펼쳤고, 김주원도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축을 담당했다.

천재환, 손아섭 등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시타를 날리며 고른 타선의 힘을 입증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경기 후반까지 라일리에게 꽁꽁 묶이며 사실상 힘을 쓰지 못했다.

임지열과 이주형의 연속 안타 외에는 별다른 반격이 없었고, 최주환이 9회말 솔로포를 때려 영패는 면했다.

이번 승리는 NC가 중위권 싸움에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의 구위가 정점에 오른 상황에서 하반기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타선의 집중력 역시 살아나며 단순한 하위권 팀의 반전을 넘어 중상위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