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로건 호투에 김주원 결승점… KT 꺾고 수원 원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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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KT 위즈
KT 위즈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다이노스  KT 위즈
KT 위즈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KT 위즈를 꺾고 주말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NC는 6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NC 선발 로건 앨런은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어 배재환과 류진욱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특히 류진욱은 9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주원과 박민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중심 역할을 해냈고, 결승점을 만들어낸 김주원의 빠른 발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중후반 결정적 장면은 8회초였다. 1사에서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중도루가 성공하며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민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탠 NC는 그대로 리드를 지켜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7⅓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8회초 이중도루로 인해 실점이 발생하면서 역투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박영현과 우규민이 이어진 불펜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끝내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5회말 허경민과 오윤석의 안타,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무산됐다.

6회에는 허경민이 다시 안타를 쳤지만 배정대의 플라이 아웃으로 흐름이 끊겼고, 8회에는 김상수의 안타 이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정훈의 땅볼로 인해 또다시 기회를 날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NC의 리드오프 김주원은 내야안타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박민우 역시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휘집과 최정원은 빠른 발을 앞세운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팀에 선취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다시 중위권 싸움에 힘을 받게 됐고, KT는 득점력 부족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허경민이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타선 전체가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NC는 이번 승리로 수원 원정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리즈부터 홈에서 반등의 기회를 이어간다. KT는 연이은 기회 무산을 정비하고 다시 상승세를 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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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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