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두 달 만에 또 감원…AI 투자 위해 9000명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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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MS가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MS가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MS가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들어 세 번째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이번 구조조정은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는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한다.

MS는 인공지능(AI) 기술 확대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MS는 2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역동적인 시장 상황에서 회사와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 개편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감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고 대상은 다양한 사업 부문에 걸쳐 있으며, 특히 영업과 게임 부문을 포함한 중간 관리자 직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 스펜서 게임 부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게임 사업의 전략적 성장 분야에 집중하고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업 부문을 종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어서 “선례에 따라 중간 관리층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1월 저성과자 중심 감원(약 1%)과 5월 6000명 감원에 이은 조치로, 올해 누적 해고 규모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4년 사상 최대였던 1만8000명 감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이번 구조조정이 단기 비용 절감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재배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오픈AI와 협력해 AI 코파일럿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으며, 인건비 절감으로 확보한 자원을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증한 MS 인력 규모를 감안할 때,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정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가 향후 추가 감원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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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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