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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동주택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 중소기업 판로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공간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발굴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LH 조명기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LH는 11일 공모전 시행 계획을 밝히며, 이번 공모전이 공동주택 조명 디자인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공모전은 LH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조명기구의 품질 향상과 디자인 다양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LH는 입상 작품을 조명기구 디자인풀(POOL)에 포함시켜 실질적인 설계 반영과 제품 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단위세대용 조명기구 7종(거실등, 침실등 등)과 공용부 조명기구 7종(계단실센서등, 출입구 조명등 등) 등 총 14종이다.
참가 자격은 ‘직접생산증명서’ 및 ‘KS 인증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제한되며, 입찰참가 자격을 갖춘 2개 업체까지 공동응모도 허용된다.
중소 조명업체들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효성 높은 공모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 일정은 1차 작품 접수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2차 접수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선작 발표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하며, 1차 심사에서는 디자인 도판, 2차 심사에서는 실물 평가를 통해 총 6개 작품이 선정된다.
입상 기업에게는 LH 공동주택 조명기구 납품권이 부여되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대상 수상 업체는 약 1100가구 규모의 단지에 해당 조명기구를 납품할 수 있으며, 금상 2개 업체는 700가구, 우수상 3개 업체는 3~400가구 단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디자인 수상작은 LH 사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구조로 연결된다.
LH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 우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확보하고, 조명기구 디자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중소기업을 발굴함으로써 공동주택 주거 환경에 새로움을 더하고,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로 공동주택의 조명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창의적 디자인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민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