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움 꺾고 3연승…문보경·박해민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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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승
LG가 키움 상대로 12-6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이어갔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3연승
LG가 키움 상대로 12-6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이어갔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주말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벌이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쳐 12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반기 최소 공동 2위를 확보하며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1회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천성호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문보경이 적시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회에는 박해민이 2루·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킨 뒤 신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3회에는 문보경, 문성주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3득점을 보탰다.

이날 LG 타선은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고,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1타점, 문보경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다.

박동원도 2타점, 천성호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 손주영은 5⅓이닝 4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41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손주영은 경기 중 허리 불편함으로 강판됐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이어 김진성, 이정용, 김유영, 함덕주 등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찬스를 잡았으나 주루사의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송성문의 도루 실패와 3루 주자의 주루사로 무득점에 그쳤고, 이후에도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특히 6회와 7회에 추격 점수를 쌓으며 5대8까지 따라붙었지만, LG의 7회말 빅이닝에 무너졌다.

7회말 LG는 오지환의 볼넷과 신인 박관우의 데뷔 첫 안타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탔다.

박해민의 타구가 우익수 스톤의 조명탑 시야 방해로 몸에 맞고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2타점 3루타가 됐고, 이후 신민재와 천성호의 연속 장타로 추가 3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주형이 솔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건희가 3루타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 실책과 주루 미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콜업된 신인 권혁빈은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타석에서 무안타였지만, 타점 1개를 기록했다.

LG는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이주헌이 포수로 마스크를 썼고, 경기 전 함창건을 2군으로 내리고 김성우와 박관우를 콜업해 전력을 강화했다.

새 얼굴들의 활약과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고른 타격감이 어우러지며 완승을 이끌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상위권 굳히기와 함께 2연속 정규리그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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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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