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한화, 1위 쟁탈전… 13일부터 대전 3연전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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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1위 싸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치열한 1위 싸움 치른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한화 1위 싸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치열한 1위 싸움 치른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 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6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3연전 시리즈에 돌입한다.

12일 기준 LG는 40승 26패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40승 27패로 불과 0.5경기 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나란히 40승 고지를 선점한 두 팀은 공교롭게도 이틀 뒤부터 펼쳐지는 3연전에서 시즌 최대의 분수령을 맞는다.

실제로 1989년 이후 단일리그 체제에서 4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62.5%에 달해,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LG와 한화는 총 8차례 맞붙었고, LG가 5승 3패로 근소하게 우세한 상황이다. 2주 전 열린 양 팀의 최근 3연전에서도 LG가 2승 1패로 앞섰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로만 본다면 한화 역시 밀리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매진이 일상화된 한화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되는 만큼, 홈 팬들의 열기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홈 성적이 22승 12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열리는 첫 경기에서 LG는 베테랑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한화는 기대주 황준서를 선발로 예고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56(16이닝 1자책)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올 시즌 개막 직후인 3월 26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임찬규 황준서
오는 13일 금요일 경기는 LG 트윈스 선발 임찬규 한화 이글스 선발로는 황준서가 나선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반면 황준서는 5월부터 대체 선발로 본격 기용됐으며, 아직 승리는 없지만 4경기 평균자책점 3.79로 꾸준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LG를 상대로 통산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올 시즌 포함 통산 2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임찬규가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ERA만 놓고 보면 임찬규 3.65(12.1이닝 5실점), 황준서 3.60(10이닝 4실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인 5월 27일 잠실 경기에서도 임찬규는 7이닝 1실점, 황준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며 LG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3연전은 주말 동안 비 예보가 있어, 일정과 경기 흐름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 팀 모두 이번 시리즈를 통해 리그 판도를 사실상 결정짓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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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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