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1위 싸움 첫판 2-1 승… 임찬규 8승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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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1위 싸움 임찬규
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활약으로 한화 제압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한화 1위 싸움 임찬규
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활약으로 한화 제압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선두 1위 싸움 맞대결에서 선취점과 선발투수 임찬규(32)의 역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기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를 2대1로 꺾었다.

이 승리로 LG는 시즌 34승 1무 18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2위 한화(31승 22패)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3연전 모두를 가져가도 한화는 이번 시리즈에서 LG를 추월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의 명암이 갈랐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특히 한화전 강세를 이어가며 박세웅(롯데), 코디 폰세(한화)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이날도 흔들림 없는 제구력과 침착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LG 타선은 2회와 3회에 각각 1점씩을 뽑으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황준서를 초반에 공략한 점이 컸다.

2회 말, 오스틴 딘의 안타와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박동원의 볼넷과 구본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선취했다.

임찬규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6회 2사 후 문현빈의 2루타, 노시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을 견제로 잡아낸 뒤 김인환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끊었다.

불펜진 역시 안정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8회에는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고, 9회 마무리 박명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로서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바탕으로 1위 추격에 나섰지만, 이번 1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부담이 커졌다.

특히 선발 황준서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초반 실점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LG를 넘어설 수 없게 되면서, 다시금 1위 도전의 발판을 다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LG는 선두 수성의 기반을 단단히 다졌고, 임찬규는 투수진 중심축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순위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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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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