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KT 위즈 꺾고 30승 선점… 1위 자리 사수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며 KBO리그 30승 고지를 선점하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5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5-1로 승리하며 시즌 30승(1무 16패)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 55.3%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LG는 1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선두 박해민의 안타로 시작된 공격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동원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LG는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3회초 한 점을 따라붙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LG는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LG는 5-1까지 달아났고,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치리노스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타자들을 처리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박명근은 7회 1사 1, 2루 위기에서 KT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김진성이 등판해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멜 로하스를 땅볼로 잡아냈고,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투혼을 보였지만, 박동원과 문보경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7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를 지키며 정규 시즌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KT는 3연전 스윕 기회를 놓치며 시즌 전적 21승 3무 23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LG는 앞으로도 강력한 선발진과 불펜 운영, 그리고 한 방이 터지는 타선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