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 문성주, 테이블세터 부활로 선두 추격 가속
LG 트윈스의 테이블세터 홍창기(31)와 문성주(28)가 주춤하던 타선을 깨우며 선두 추격의 선봉에 섰다.

LG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위 LG는 시즌 26승 14패로 1위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6연속 안타와 4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한 홍창기는 시즌 타율을 0.294, 출루율을 0.395까지 끌어올리며 이달 출루율 공동 1위에 올랐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하지 못해 한동안 부진했던 그는 테이블세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문성주도 잦은 잔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말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5타점으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홍창기는 10일 더블헤더 1차전 선두 타자 내야 안타로 4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2차전에서도 선두 타자 볼넷으로 나가 3득점을 이끌었다.
11일 경기에서는 7회 안타로 결정적 찬스를 연결했고, 문성주가 바로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문성주는 10일 더블헤더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 11일에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들의 활약은 LG 타선의 활로를 열었고, 3연전 싹쓸이로 연결됐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이 다시 강팀으로 가려면 주전들의 컨디션 회복이 필수다. 이상적인 타순은 1번 홍창기, 2번 문성주, 3번 오스틴 딘, 4번 문보경이고, 57번은 박동원, 김현수, 오지환이 돌아가며 치고, 89번에 박해민과 신민재가 있을 때 최적”이라며 두 선수의 부활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LG가 다시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상승세를 이끈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문성주의 뜨거운 방망이가 시즌 중반 레이스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키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