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잠실더비 13득점 폭발 두산 제압… 선두 한화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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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잠실더비
타선에서는 무려 15안타 13득점 폭발하며 두산 베어스 제압하여 잠실더비 승리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 잠실더비 두산 베어스
LG가 잠실더비 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 상대로 13대 5로 승리했다 송승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더비에서 시원한 타격 쇼를 펼치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LG는 6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대5로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3승 1무 29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고,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29승 3무 4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선발 투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랐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2⅓이닝 동안 8피안타 9실점(5사사구)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1회말부터 LG 타선은 매서웠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의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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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무려 15안타 13득점 폭발하며 두산 베어스 제압하여 잠실더비 승리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이후 오스틴 딘의 볼넷, 문보경 타구에서 나온 실책, 문성주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대량 득점이 이어졌다. 1회에만 4점을 올린 LG는 두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회에도 LG는 안타와 폭투,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3회에는 박해민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또 3점을 추가해 스코어는 9대0까지 벌어졌다.

4회에도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10득점 고지를 밟은 LG는 7회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1점째를 만들어내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5회초 김민혁이 송승기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외에는 별다른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8회초가 되어서야 LG의 사사구 난조를 틈타 만루를 만들고, 폭투와 강승호의 적시타, 땅볼 타점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8회말 다시 한 번 1사 만루를 만들고, 밀어내기 볼넷과 신민재의 땅볼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는 총 15안타를 터뜨렸고, 그 중심에는 2안타를 기록하며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신민재가 있었다.

LG는 선두 한화를 꾸준히 추격하고 있으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진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후반기 대반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산은 수비와 마운드 모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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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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