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엘롯라시코 혈투 끝 롯데 제압… 송찬의 데뷔 첫 만루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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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엘롯라시코 롯데
(LG 트윈스가 송찬의의 만루 홈런을 포함 6타점 맹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7-9 엘롯라시코 대승 거뒀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엘롯라시코 롯데
(LG 트윈스가 송찬의의 만루 홈런을 포함 6타점 맹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7-9 엘롯라시코 대승 거뒀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가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1·2위 맞대결 ‘엘롯라시코’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7-9로 꺾고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시즌 31승 16패를 기록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독주 체제를 강화했고,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대혈투의 주인공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린 송찬의였다.

5월 2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은 경기 시작 1시간 반 만에 2만2669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었다. ‘엘롯라시코’라는 별명처럼,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항상 예측불허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의 향방은 급격히 LG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3득점, 2회초 7득점이라는 무차별 타격으로 롯데 선발 윤성빈을 조기에 무너뜨렸다.

특히 6-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송찬의가 터트린 시즌 3호 만루포는 이날 승부를 일찍 갈라놓은 결정적 한 방이었다.

그러나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손호영의 투런포, 4회 윤동희의 적시타로 반격을 시작했고, 6회말에는 장두성고승민레이예스의 3연속 적시타로 대거 6득점을 올려 10점 차의 격차를 순식간에 3점 차로 좁혔다. 사직구장은 순간 순식간에 열기로 가득 찼다.

하지만 LG 타선은 이날 내내 식을 줄 몰랐다.

8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 적시타로 다시 3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고, 9회초 김현수의 안타로 양 팀 모두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날 경기에서 송찬의는 3타수 1안타 1홈런 6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LG는 극적인 난타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28승 2무 19패가 됐다.

엘롯라시코라는 이름답게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던 이번 맞대결은 LG가 ‘빅이닝’과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기며 마무리됐다.

팬들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며 이색적인 야구의 묘미를 즐겼고, LG는 1위 수성에 더 탄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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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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