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스틴 홈런 앞세워 롯데 꺾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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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 오스틴
LG가 오스틴의 시즌 20호 홈런과 김현수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롯데 오스틴
LG가 오스틴의 시즌 20호 홈런과 김현수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가 부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2연패의 흐름을 끊고 시즌 45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43승 3무 35패에 머물며 공동 2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있었다. 오스틴은 3회초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이 홈런은 오스틴의 시즌 20호로, 그는 KBO리그 역대 49번째로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오스틴은 2023년 23홈런, 2024년 3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한 김현수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이 타점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LG의 불펜진이 힘을 보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정용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시즌 연속 20홀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KBO리그 통산 5번째 사례로, 김진성의 안정감 있는 투구가 빛났다.

경기 막판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롯데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했다.

그는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9회말에도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땅볼 유도 두 개로 경기를 매조졌다.

유영찬은 시즌 4세이브째를 올리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게 됐다.

3회와 8회에 각각 1점씩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LG 불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위권 굳히기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반등시킨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오스틴과 김현수의 활약, 그리고 마운드에서 빛난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의 안정된 릴레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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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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