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2.5경기 차 선두 맞대결… 운명의 3연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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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운명의 3연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운명의 3연전 맞대결 치른다 화요일 선발투수는 임찬규 황준서 나선다(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한화 운명의 3연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운명의 3연전 맞대결 치른다 화요일 선발투수는 임찬규 황준서 나선다(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2.5경기 차 선두 자리를 걸고 주중 운명의 3연전 진검승부에 나선다.

두 팀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중반의 흐름을 가를 3연전을 치른다. 현재 LG는 2위 한화에 2.5경기 앞선 선두.

만약 한화가 시리즈를 스윕할 경우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되며, 2승 1패만 거두더라도 승차는 단 1.4경기 차로 좁혀진다.

반대로 LG가 위닝시리즈 또는 스윕을 거둘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번 3연전 결과는 정규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선두 싸움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는 시즌 초반 5연패의 부침을 겪었지만, 5월 들어 6연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7경기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는 12연승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9경기 2승 7패를 기록, 한때 3위까지 내려갔지만 주말 롯데전 위닝시리즈로 2위를 되찾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첫 경기에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예고했다. 임찬규는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직전 롯데전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점은 변수다.

이어지는 두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코엔 윈과 손주영이 나설 예정이다. 코엔 윈은 KBO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시즌 LG의 아시아 쿼터 카드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이번 등판에서의 성과는 그 자체로 이력서가 된다.

손주영은 최근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지만, 지난 23일 SSG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LG는 주말 삼성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인 외국인 에이스 에르난데스까지 예고돼 있어, 이번 시리즈 이후 마운드 안정감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2년 차 좌완 황준서를 내세운다.

황준서는 시즌 첫 1군 등판이었던 NC전에서 3⅓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내용을 남겼지만, 엄상백의 제구 난조 이후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출신으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그에게는 이번 등판이 자신을 증명할 절호의 기회다.

코디 폰세
오는 28일과 29일은 각각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이후 두 경기에는 한화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폰세는 5월 초 한 경기에서 역대 KBO 최다인 18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와이스 역시 최근 피칭 밸런스를 되찾으며 한화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는 3위 롯데에 단 0.5경기 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시리즈에서 패한다면 단순히 선두 탈환 실패를 넘어 3위 추락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면 LG는 선두 수성에 성공하면 상위권 구도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된다.

결국 이 3연전은 마운드의 집중력과 선발투수들의 초반 기세 싸움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단기 집중력이 좋은 만큼 초반 리드를 잡는 팀이 시리즈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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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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