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르난데스, 150km 복귀 시동… 30일 1군 선발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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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복귀 30일
LG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오는 5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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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복귀 30일
LG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오는 5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오는 30일 복귀 준비를 마치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약 5주간 이탈했던 에르난데스는 퓨처스리그 복귀전에서 건재를 증명하며 1군 복귀를 향한 실전 시동을 걸었다.

에르난데스는 2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고, 총 39구 중 24개가 직구였다. 슬라이더(8구), 커브(5구), 투심(1구), 체인지업(1구)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1회 선두 타자 박시원을 삼진으로 잡은 그는 오태훈에게 3루타를 내주고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친 직후,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뒤 정밀 검사에서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이후 6주 진단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고,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호주 출신 코엔 윈이 급히 대체 투입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2군에서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소화한 뒤 1군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귀전으로는 오는 30일 삼성과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며, 윈의 단기 계약 종료일인 29일과도 맞물린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잠재력은 여전하다.

특히 직전 등판에서 보여준 최고 구속 150km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는 LG 선발진의 후반기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는 무기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잠실 홈경기 시 선수단과 훈련을 병행해오며 꾸준히 복귀를 준비해왔다. LG는 이번 복귀 등판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 재정비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코엔 윈의 성과가 다소 아쉬운 가운데, 건강한 에르난데스의 합류가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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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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