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레드캡 기반 특화망으로 산업 IoT 본격화

LG유플러스 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뉴젠스와 함께 5G 기반 경량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레드캡(Reduced Capability)’ 상용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산업용 IoT 시장의 확산을 겨냥해 5G 특화망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통신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도다.
레드캡은 단말 기능을 간소화해 저렴한 비용으로도 필요한 데이터 전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5G IoT 기술 규격이다.
기존 LTE나 Wi-Fi 기반 기술에 비해 더 높은 안정성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면서, 소형화된 기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센서망 구축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 적합하다.
이번 레드캡 실증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RAPA IoT기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통신사 상용망 수준의 5G 특화망 단말 검증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증 초기 단계부터 기술 자문과 실험 환경 제공을 맡아 5G IoT 실증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퀄컴은 레드캡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레드캡 전용 칩셋 개발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레드캡 특화망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각 기업은 자율이동로봇, 드론 등의 실시간 제어 환경에서 기존 LTE 및 Wi-Fi 환경과의 성능 비교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특히 5G 레드캡 동글을 활용해 자율이동로봇과 드론을 실제 산업 환경에서 작동시킨 후, 기존 Wi-Fi 및 LTE 환경과의 지연 시간, 안정성, 연결 품질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레드캡 기반 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IoT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5G 특화망을 활용한 고신뢰·저지연 IoT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상무)은 “5G IoT 확산의 핵심 기술인 레드캡 기반의 특화망 실증으로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용 IoT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RAPA 전자파기술원장 역시 “앞으로 5G 특화망을 넘어 6G IoT 등 차세대 통신망을 활용하는 국내 중소 단말·부품 제조사를 위한 실질적 기술지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화망 사업자들과 협력해 수요 현장에 적합한 품질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