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 성수 대성공… 전국구 확장 시동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이 2025년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서울 성수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성수@대림창고에서 열린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통해 축구 굿즈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니폼을 입고 매장을 찾은 젊은 축구팬들은 산리오 캐릭터 굿즈를 사며 ‘K리그 테마파크’ 같은 이색 문화 공간을 체험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점들이 눈에 띄었다.
K리그1뿐 아니라 K리그2 전 구단과 K리그 대표 캐릭터까지 총 27종이 선보였고,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이즈를 줄이고 원정 유니폼까지 포함한 봉제인형 키링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창훈 IP사업팀장은 “지난해 고객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 개선과 수익성 확대를 함께 도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무신사와 협업해 블록코어 티셔츠 등 실용적 패션 아이템도 출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보하며 성장을 꾀했다.
무엇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개별 구단이 아닌 프로연맹 주도의 전구단 참여라는 점에서 K리그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일본 J리그와 타 종목 프로연맹들도 견학에 나섰고, 광주FC는 폼폼푸린 유니폼 경매 수익을 지역 병동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까지 연결됐다.
연맹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무신사스토어 대구점에서 지방 첫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며 전국 단위 확장에 나선다.
이창훈 팀장은 “산리오 협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K리그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환점”이라며 “향후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방면 확장을 통해 365일 즐기는 K리그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