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역전승…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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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위
KT가 SSG 랜더스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5위 도약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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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SG 랜더스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5위 도약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가 마지막 경기에서 요동쳤다.

KT 위즈SSG 랜더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SSG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KT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SSG를 4대2로 꺾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45승 3무 41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 흐름은 SSG가 쥐고 있었다. 1회말 SSG 박성한은 선두 타자로 나서자마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에도 1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며 2대0 리드를 이끌었다. KT 타선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에게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하고 침묵했다.

그러나 5회초 KT가 분위기를 바꾸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 김상수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T는 7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훈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민혁의 땅볼 타구에 이정훈이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오윤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4대2로 달아났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111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안정감 있는 투구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고, 시즌 8승째(4패)를 챙겼다.

마운드 뒤에서는 KT 불펜이 제 몫을 다했다. 특히 9회말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박영현이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2사 만루에서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시즌 26세이브를 완성했다.

SSG는 경기 중반까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불펜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7회초 노경은이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2승 2세이브 17홀드)를 기록했다.

KT는 이번 승리로 전반기를 상승세 속에서 마무리하며 후반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고영표의 꾸준한 호투와 김민혁의 결정적인 타점 생산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반면 SSG는 타선이 일찍 터졌음에도 불펜 불안이 드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T와 SSG의 후반기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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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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