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두산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역투… 팀 3-2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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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두산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7K 두산 상대로 3-2 승, 사진 출처 - KT 위즈)

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5)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KT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두산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7K 두산 상대로 3-2 승, 사진 출처 – KT 위즈)

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직전 경기에서 10실점하며 흔들렸던 그는 이날 포스트시즌처럼 강한 투구로 반전을 만들어냈고,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침묵시켰던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초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강속구로 탈삼진 처리하며 정면 돌파했고, 이후 두산 타선을 5이닝 연속 범타로 틀어막았다.

커터와 커브, 패스트볼을 정교하게 섞어가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한 쿠에바스는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도 단숨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KT 타선은 2회 천성호의 적시 2루타, 문상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으며 쿠에바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이어 8회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점으로 쐐기점을 추가했다. 이날 로하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민혁은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선발 최준호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시즌 첫 선발 등판치고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두산은 초반 병살타와 기회 무산으로 흐름을 잃었고, KT의 탄탄한 마운드 운영에 막혀 추격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14패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에 안착했고, 9연전 첫 경기를 내준 두산은 시즌 17패(12승)로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쿠에바스의 부활이 선발진 안정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KT는 상승 흐름을 더욱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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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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