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KIA 4연승 저지… 조이현 257일 만에 감격의 첫 승

프로야구 KT 위즈가 뜨거운 기세의 4연승 달리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연승 값진 승리를 챙기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KT는 5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5-3으로 꺾고 시즌 22승 3무 2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5할 승률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KIA는 상승세가 끊기며 22승 23패로 균형이 무너졌다.
KT 선발 조이현은 5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9월 5일 이후 257일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원상현, 김민수, 손동현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KIA 타선을 막아냈고, 9회 박영현은 불안한 출발에도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KT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5회 좌월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황재균과 강백호도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KT는 1회 폭투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은 데 이어 5회 장성우의 홈런과 로하스-강백호의 연속 장타로 5-0까지 달아났다.
KIA도 가만있지 않았다. 6회 오선우의 2루타 이후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8호)을 작렬시키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9회에도 김도영과 김선빈이 연속 장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박영현을 상대로 변우혁과 김태군이 범타로 물러나며 반격은 아쉽게 끝났다.
KIA 선발 윤영철은 4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나선 윤중현도 홈런 포함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김기훈, 성영탁, 김현수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분위기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고, 조이현은 부상 이후 긴 기다림 끝에 복귀 첫 승을 챙기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KIA는 중심 타선의 힘을 발휘했지만 초반 실점과 뼈아픈 마운드의 불안이 결국 연승 행진을 멈추게 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