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 교통사고로 요추 골절… 6주 이탈 투수진 비상
KIA 타이거즈가 황동하(22)의 교통사고로 또 한 번 부상 악재를 맞았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핵심 역할을 해온 투수 황동하가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구단은 9일 “황동하가 인천 송도 숙소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밀 검진 결과 요추 2·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고, 6주간 보조기 착용과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황동하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올 시즌 전반기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황동하는 올 시즌 13경기(3선발)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7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선발진 불안을 덜어준 바 있다.
윤영철의 부진 속에 선발 보직을 맡기 시작한 시점에 터진 예기치 못한 사고라 팀 내 타격이 크다.
KIA는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내야수들의 부상 속에 최근 복귀로 전력 안정을 꾀하고 있었지만, 황동하의 부상으로 다시금 선발진 공백에 직면했다.
좌완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 주장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로테이션 공백은 윤영철이 다시 메울 가능성이 제기되며, 향후 부상 선수들의 회복 상태에 따라 후반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IA는 이날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9일 현재 팀은 16승19패로 공동 6위에 머물고 있으며, 마운드 안정을 통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황동하의 이탈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전력 공백을 의미하며, KIA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기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