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결승타… KIA, SSG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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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3연승
SSG 랜더스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3연승 달성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 3연승
SSG 랜더스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3연승 달성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7월의 첫 날부터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3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대 2로 꺾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시즌 47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2위 굳히기에 나섰고, 6월 최고 승률 팀답게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KIA의 승리는 단단한 불펜과 찬스에서 터진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선발 김건국은 4.1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해냈고, 이후 최지민,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특히 마무리 정해영은 9회를 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했다. SSG가 2회 안상현의 희생플라이와 3회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2대 0으로 앞서갔다.

KIA 선발 김건국은 많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두 방으로 점수를 내주었다. 반면 KIA 타선은 초반에 수차례 주자를 내보내고도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1회와 2회, 3회까지 세 번이나 2사 이후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6월 승률 1위의 저력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5회말 박찬호와 위즈덤의 연속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땅볼에 그쳤지만 오선우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7회말, KIA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도달했고, 이후 위즈덤과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고종욱이 SSG 이로운을 상대로 유격수 옆을 가르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승리로 이어지는 장면이었다.

이날 KIA의 타선에선 박찬호와 위즈덤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선우는 동점타, 고종욱은 결승타로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SSG는 김건우가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도 6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불펜진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며 승기를 놓쳤다. 최민준은 2실점, 이로운은 결승점을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불펜 대결로 흘러간 후반전에서 KIA는 한층 더 단단한 투수 운용을 보였다.

최지민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전상현과 조상우는 각각 한 이닝씩을 책임졌다.

이어 정해영이 9회 SSG의 마지막 공격을 봉쇄하면서 3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한층 더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SSG는 선제 득점 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고, 타선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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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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