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또 햄스트링 부상… 4주 결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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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햄스트링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한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김도영 햄스트링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한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팀의 핵심 타자 김도영(21)이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KIA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도영이 우측 햄스트링 손상(grade 2) 진단을 받았으며, 향후 4주간 치료에 전념한 뒤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한 달 이상 결장이 확정된 셈이다.

김도영은 전날인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기록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한 끝에 그는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고, 이후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햄스트링 손상.

앞서 3월 개막전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재활했던 그에게 또다시 반복된 근육 손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5타점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었으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중심타자 최형우와 함께 팀 공격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던 그는 팀 득점 생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런 그의 이탈은 타선 운영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도영 외에도 박찬호, 김선빈, 나성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등 주축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졌다.

최근에는 김선빈마저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다시 김도영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야수진의 구성이 위태로워졌다.

마운드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시즌 중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선발 투수 황동하는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로선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연쇄 부상 도미노로 인해 팀 전체의 밸런스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부상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grade 2’ 수준의 손상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구단 모두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햄스트링은 회복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무리한 복귀보다는 철저한 재활과 점진적인 복귀가 요구된다.

특히 김도영이 이미 시즌 초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바 있어 양측 햄스트링이 모두 손상된 점은 장기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KIA는 현재 팀 타율과 OPS 모두 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장기적인 부상자 속출로 인해 시즌 중반 이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팀 전력의 중심축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분발과 조속한 부상자 복귀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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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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