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T에 짜릿한 역전승…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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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역전승
KT 위즈 상대로 5-3 역전승 4연승 질주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 역전승
KT 위즈 상대로 5-3 역전승 4연승 질주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KT 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6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IA는 5대3으로 승리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IA는 36승 33패 1무로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KT는 2연패에 빠지며 36승 33패 3무가 됐다.

이날 경기는 KIA의 뚝심과 집중력이 빛난 승부였다.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선방했다.

최고 구속은 138㎞로 빠르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이어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각자 2이닝,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고, 승리투수는 전상현이 차지했다.

KIA는 4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5회 1사 후 최원준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고종욱의 우전 안타와 KT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고, 위즈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7회말 결정적인 한 방은 대타 이창진이 책임졌다.

선두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한 방이 승부를 가른 결승타였다. 수비에서도 KIA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특히 4회초 수비에서는 허경민의 중월타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최원준의 실수가 아쉬웠다.

우익수 오선우의 재치 있는 송구와 황대인의 빠른 판단으로 허경민을 3루에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이정훈의 2루타와 배정대의 사구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날렸다.

이로써 KIA 불펜의 집중력과 조상우의 위기관리 능력이 또 한 번 빛났다.

조상우는 6월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패전 투수는 7회말에 등판해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전용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선발진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박찬호와 이창진의 결정적인 타격이 빛났고, 위즈덤도 타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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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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