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선수 부문 후보 20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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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명예의 전당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후보 발표했다 (사진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명예의 전당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후보 발표했다 (사진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제2회 헌액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선수 부문 최종 후보 20명을 공개했다.

연맹은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출전 경기 수, 득점, 클린시트, 시즌 베스트11, MVP 수상 등 입후보 요건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여 명 중 최종적으로 2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지난해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제도로, K리그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이를 공식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분야는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세 가지로 나뉘며, 2년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 명단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고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 등 20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총 4명이 선수 부문 제2회 헌액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 방식은 네 가지 평가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의 자체 평가, 두 번째는 12개 K리그 구단 대표들의 투표, 세 번째는 K리그 관련 전문 기자 및 미디어 종사자들의 평가, 마지막은 팬 투표다.

팬 투표는 오는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되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들의 선택은 전체 점수에 일정 비율로 반영되어 헌액자 선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수 부문 외에도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는 각각 1명이 선정위원회의 단독 심사를 통해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헌액자들에게는 헌액 증서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계획이다.

연맹은 오프라인 기념행사는 물론, 온라인 명예의 전당 페이지를 통해 헌액자들의 업적을 팬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후보 명단은 1980~1990년대 K리그의 초석을 다진 원로들부터 2000년대 이후 K리그 전성기를 이끈 스타플레이어들까지 아우르며 K리그 40년 역사의 다양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팬들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이 기억하는 K리그의 레전드를 헌액자로 만들 수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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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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