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수주… 1610가구 아파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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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조감도 (사진 출처 - LH)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조감도 위치다 (사진 출처 – LH)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 대규모 공공재개발을 통해 신축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LH는 지난달 25일 GS건설과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주도의 재개발 사업에서 민간 건설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 의견 수렴, 물가 연동 조건 적용, 민간 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 구조를 담고 있다.

중화5구역은 중랑구 중화동 일대 7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17개 동으로 구성되는 161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은 782가구, 공공임대 414가구, 일반분양 414가구로 구성되며,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공원,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교통 접근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을 도보권으로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그간 해당 지역은 저층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었으며, 낮은 용적률로 인해 민간 주도 재개발이 수차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3월 서울시가 해당 구역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공공재개발 방식의 도입과 함께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기존 토지의 용적률 상한이 최대 300%까지 상향 조정되며,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단지의 완성도와 주거 품질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16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조경·커뮤니티 시설·보안 시스템 등도 차별화된 스펙을 도입해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이번 방식은 정체된 재개발 사업에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사업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 모두를 확보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사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통해 공공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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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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