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성수1구역에 세계적 건축사와 협업… 한강변 랜드마크 설계

GS건설이 서울 성수동 일대의 핵심 정비사업지인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이하 성수1구역)’을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와 손잡고 미래형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한다.

GS건설은 11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설계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GS건설이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한강변 초고층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 아래 추진됐다.

특히 건축적 상징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갖춘 세계적 설계를 도입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는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각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창립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독일 베를린 신박물관 복원, 제임스 시몬 갤러리, 상하이 웨스트번드 미술관 등으로 세계 건축계에서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고층 건축에 특화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과의 기술 협업 이후,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도 세계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구조, 설비, 안전, 디자인 전 분야의 시너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은 서울시 동북부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정비 사업지이자 한강변에 인접한 요지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설계 협업으로 기존 재개발 단지와는 차별화된 정체성과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와의 협업해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단순 주거 단지가 아닌,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GS건설이 건축의 외연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이 서울의 미래 도시 정비 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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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