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중원 보강 위해 임민혁 임대 영입…리영직과의 맞임대로 기대감 상승

K리그1 FC안양 이 경험 풍부한 미드필더 임민혁(28)을 품으며 중원 보강에 나섰다.
안양은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민혁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북한 국가대표 출신 리영직(34)을 부산으로 보내는 맞임대 형식으로 이뤄져, 양 구단 모두에게
전력 재편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임민혁은 201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광주FC, 경남FC, 부산 아이파크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77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자원이다.
특히, 20세 이하(U-20) 국가대표 시절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어, 국제 경험 또한 갖춘 선수다.
그는 2선과 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 중심의 전개 능력, 전방 압박 등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잡힌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다.
중원에서의 유연한 조율 능력은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안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민혁은 “안양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안양의 1부리그 잔류라는 목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를 보내는 부산은 이번 시즌 리빌딩과 전술 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K리그 최초의 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리영직의 영입을 통해 베테랑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리영직은 풍부한 피지컬과 넓은 활동반경을 앞세운 플레이로 지난 시즌부터 안양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FC안양은 이번 영입을 통해 다소 불안정했던 중원 조합을 재정비하고, 남은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임민혁은 이번 주말 2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광주FC와의 21라운드 홈 경기부터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장 적응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 속에서, 안양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조기 투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