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1-1 무승부… 징크스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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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강원FC 무승부
FC서울이 강원FC 상대로 1-1 무승부 거뒀다 (사진 출처 - FC서울 공식 SNS)
FC서울 강원FC 무승부
FC서울이 강원FC 상대로 1-1 무승부 거뒀다 (사진 출처 – FC서울 공식 SNS)

징크스를 끊어내려던 FC서울(6위)과 강원FC(10위)가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6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표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양 팀 모두 오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홈팀 FC서울은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승점 26을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홈 경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이라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안고 가게 됐다. 마지막 서울월드컵경기장 승리는 3월 29일 대구FC전 3-2 승리였다.

강원은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서울 원정 징크스는 여전히 유효했다.

이번 무승부로 강원은 서울 원정에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최근 서울 원정 승리는 2021년 4월 3일 1-0 승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린가드와 둑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루카스, 이승모, 정승원, 박수일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진수, 야잔, 박성훈, 최준이 맡았고 골키퍼는 강현무였다. 강원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고,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활발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이 먼저 기세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강원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받은 이지호가 빠른 전진 패스를 찔렀고, 이상헌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13골 6도움을 기록했던 이상헌은 이번 시즌 부진 속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10분 루카스의 슈팅이 골키퍼 박청효의 선방에 막히는 등 여러 차례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국 후반 26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공이 떠오르자 쇄도하던 문선민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문선민의 득점 이후 서울은 기세를 이어가며 역전을 노렸고, 클리말라까지 투입하며 화력을 끌어올렸다.

반면 강원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섰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홈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고, 강원 역시 서울 원정에서 웃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중요한 순간마다 마무리에서 정확성이 떨어지며 승리를 놓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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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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