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FC서울, 두 번째 연고지 더비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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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FC서울 두 번째 연고지 더비
(FC서울 상대로 두 번째 연고지 더비 무승부. 사진 출처 - FC안양 공식 SNS)

K리그1의 뜨거운 감정이 응집된 두 번째 연고지 더비(FC안양 FC서울 라이벌전)가 또 한 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안양 FC서울 두 번째 연고지 더비
(FC서울 상대로 두 번째 연고지 더비 무승부. 사진 출처 – FC안양 공식 SNS)

FC안양과 FC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연고 더비였던 이날 경기에서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서울이 후반 35분 문선민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승점 16(5승 1무 7패)으로 7위, 서울은 승점 14(3승 5무 4패)로 9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6경기 연속 무승 부진(3무 3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이었다. 양 팀은 2004년 LG 치타스가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얽히게 된 깊은 역사적 갈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양 팬들에게 FC서울과의 대결은 감정이 실린 더비로 받아들여진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FC안양은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통해 1부리그에 입성했고, 이번 시즌 서울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은 두 번째였다.

이날 전반은 서울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안양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 32분 안양이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VAR 판독으로 취소되며 분위기가 다시 차분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은 단번에 흐름을 바꿨다. 후반 6분 토마스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빠른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마테우스의 날카로운 결정력은 최근 팀 내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위기에 몰린 서울은 후반 11분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린가드와 둑스, 문선민이 투입되며 공격을 강화했고, 이 전략은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35분 린가드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문선민이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문선민의 동점골은 서울의 6경기 무승 탈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었으나,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 휘슬을 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의 역사적 대립과 선수들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든 장면들이 다수 연출됐다.

마테우스의 선제골, 린가드의 날카로운 킥, 문선민의 결정적인 동점골 등 모든 요소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또 하나의 더비 명승부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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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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