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대구FC 무승부로 막 내려… 에드가 멀티 헤더
FC안양(7위 5승 2무 7패 승점 17)과 대구FC(10위 3승 2무 8패 승점 11)가 에드가(38)의 멀티 헤더 활약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는 안양과 2대 2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대구 입장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뼈아픈 무승부였다. 대구는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찬동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카이오는 수비수임에도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안양은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앞섰지만, 대구의 효율적인 수비에 막혀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안양은 라인을 높이고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15분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구는 후반 41분 권태영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특유의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에드가의 머리에서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에드가가 수비 과정에서 자책 헤더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에드가의 머리에서 터진 두 골이 각각 희비를 갈랐다.
대구는 승리를 놓치며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안양은 2승 5무 6패 승점 11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대구는 후반기 반등을 위한 과제를 안고 돌아가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