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 전격 영입…클럽 역사상 첫 ‘현역 대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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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권경원 (사진출처- 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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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사진출처- FC안양)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이 지난 4일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클럽 역사상 첫 A대표팀 현역 선수가 합류한 사례로, 안양 수비진의 수준 향상과 함께
시즌 후반 반등을 노리는 안양의 의지가 드러난 영입이다.

권경원은 2013년 전북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후, 알 아흘리와 코르파칸(UAE), 텐진 텐하이(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김천 상무, 성남FC, 수원FC 등 다양한 국내외 클럽을 거친 풍부한 커리어의 소유자다.

특히 190cm 장신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과 리딩 능력, 수비라인 조율과 볼 배급력까지 고루 갖춘
‘완성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로도 35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5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라크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FC안양은 공식 발표에서 “권경원은 공중볼 장악은 물론 수비 라인 조율, 리딩, 볼 배급 등이 국내 최고 수준” 이라면서 “안양 최후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안양은 올 시즌 수비 불안이 꾸준히 지적돼 온 상황으로, 권경원의 합류는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덜어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권경원은 “좋은 구성원들로 이뤄진 좋은 팀에 오게 돼 감사하다. 축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게 진심으로 노력해 준 안양에 마음이 끌렸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안양 구단이 점차 체계적이고 확장된 운영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역 국가대표의 안양행은 국내 프로축구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향후 안양의 이적시장 전략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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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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