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 에이전트 수수료 갈등에 ‘급여 통장 가압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FC서울 소속인 제시 린가드 (32)가 과거 이적 과정에서의 수수료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그의 급여 통장이 일시 가압류 조치를 받은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축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린가드의 이적을 중개한 에이전트사 ‘메이드인풋볼’은 선수에게 약속된 수수료
약 3억 6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권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린가드의 급여 계좌가 지난달 가압류됐지만, 이후 구단 측과의 협의를 통해 급여 지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수료는 린가드가 지난해 FC서울로 이적할 당시 계약에 포함된 항목이다.
린가드는 2023시즌 K리그1에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했으며, 당시 연봉은 약 18억 2000만원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계약 내용에 대한 해석 차이다.
린가드 측은 에이전트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계약 조건과 실제 계약 간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며 수수료
지급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가압류 조치는 법적 분쟁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본안 소송 여부에 따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린가드는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팬 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이 향후 그의 거취나 구단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메이드인풋볼과 린가드 양측은 현재 추가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