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FF E-1 챔피언십 7일 개막…’홍명보호’의 실험과 자존심 모두 걸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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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 안내 피드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 안내 피드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 안내 피드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 안내 피드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E-1 챔피언십이 7일 용인에서 개막한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지역 타이틀을 넘어, 각국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내부 경쟁 구도를 시험할 중요한 무대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 유럽파 없이 국내파 중심의 26인을 구성했다.

K리그 23명과 J리그 3명이 합류했으며, 9명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회를 얻었다.

조현우(울산)가 주장을 맡고,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 전진우(전북),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 기존 전력을 지키는 가운데, 이호재(포항), 모재현(강원) 등 신예들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월드컵 1년 전 마지막 실험대이자 경쟁 구도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이번 대회 수비진을 꾸렸다”면서 “이들이 이번 경기뿐 아니라 앞으로 1년 동안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 대표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수비진에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등 젊은 피를 전면에 배치했고, 중원과 공격진에도 서민우(강원), 김진규(서울), 이승원(강원) 등 신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주목할 점은 이 대회가 단순한 평가전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EAFF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 4개국이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대회로, 한국은 2010년 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굴욕을 당한 기억도 있다.

최근 맞대결 성적은 한국이 5연승 중이며, 이 기간 중국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역사는 상대를 만만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중국 역시 변화의 시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새로운 출발,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EAFF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3전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진섭은 “3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중국전 역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결의를 드러냈다.

중국전은 쿠팡플레이 단독 중계로 방송되며, 이번 대회 전체 중계 역시 쿠팡플레이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중계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대표팀의 실험과 새로운 경쟁 체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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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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