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990원 커피’ 사라진다…원두 교체로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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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제공하던 990원 커피가 원두 변경으로 프로모션 가격을 인상한다.
CU에서 제공하던 990원 커피가 원두 변경으로 프로모션 가격을 인상한다.(사진 출처-BGF리테일 제공)
CU에서 제공하던 990원 커피가 원두 변경으로 프로모션 가격을 인상한다.
CU에서 제공하던 990원 커피가 원두 변경으로 프로모션 가격을 인상한다.(사진 출처-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그동안 유지해온 ‘990원 커피’ 프로모션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로 인식되던 가격 정책에 변화가 예고됐다.

자체브랜드(PB) 커피 ‘겟(Get) 커피’의 원두를 변경하며 할인 가격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기존에 운영하던 ‘우리 점포 가격인하’ 프로모션의 판매 가격을 일부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라지(L) 사이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라지(XL) 사이즈를 각각 990원에 판매해왔다.

해당 가격은 경쟁 편의점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커피 원두를 변경하면서 CU는 해당 두 상품의 할인 가격을 각각 1,000원(L사이즈 핫 아메리카노), 1,300원(XL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으로 조정했다.

다만 정상 판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L)가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XL)는 1,800원으로 유지된다.

현재 전국 CU 점포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기존 원두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점포에서는 기존 990원 프로모션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CU는 기존 원두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새로운 원두로 교체하고, 이에 따라 변경된 프로모션 가격도 적용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커피 원두를 바꾸면서 프로모션 가격을 변경한 것”이라며 “현재는 변경 전 원두를 사용하는 점포에서는 990원 행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향후 재고 소진에 따라 변경된 가격이 일괄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U의 이번 조치는 품질 개선을 위한 원두 업그레이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990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이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어서, 가성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과 맞물려 소비자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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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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