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 서울 2025, 생성형 AI 실전 체험 본격화

AWS 서밋 서울 2025가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하며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성과 기업 협업 사례를 대거 소개하며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올해도 생성형 AI와 IT 현대화를 핵심 축으로 삼아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히며 “우리의 혁신은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기관이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조직 내 AI 리더들은 혁신과 실험 문화를 주도하는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새 리더십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번 AWS 서밋은 국내에서 11번째 열리는 행사로, 양일간 약 2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등록 인원은 약 4만 명에 달한다.
행사는 130여 개의 생성형 AI 세션과 70여 개 고객 사례 발표, 30여 개 부스를 통해 직접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WS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54%는 올해 IT 예산 중 생성형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94%가 이미 생성형 AI를 도입한 상태다.
63%는 최고AI책임자(CAIO)를 임명했고 26%는 내년까지 임명을 계획 중이다. AI는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구조 개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혁신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스토어를 AWS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LG유플러스는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선했다.
현대카드는 빅데이터 플랫폼 2.0을 구축했고, 대한항공은 아마존 커넥트를 활용한 클라우드 고객센터를 구성했다.
우아한형제들은 AI 모델 ‘노바’를 도입해 메뉴 메타데이터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생성형 AI 체험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허영만 화백의 그림체를 학습한 AI ‘페이스 스토리’는 관람객의 얼굴을 분석해주는 기능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AWS 베드록 기반으로 개발됐다.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면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하는 ‘툰미러’, AI가 실시간 음성으로 골프 스윙을 분석하는 ‘AI 골프 코치’ 체험존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트웰브랩스의 영상 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영상 AI 부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WS는 지난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공공부문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함 대표는 “더 이상 생성형 AI는 상상 속 기술이 아닌 현실에 적용 가능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라 말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는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가능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