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라니에리 감독 홈 고별전서 AC밀란 완파… UCL 진출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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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라니에리 홈
(마지막 홈 경기에서 AC밀란 제압하며 라니에리 감독 고별식 유종의미 거뒀다, 사진 출처 - AS로마 공식 SNS)

AS로마(5위 18승 9무 9패 승점 66)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과 뜨거운 작별을 나눴다.

AS로마 라니에리 홈
(마지막 홈 경기에서 AC밀란 제압하며 라니에리 감독 고별식 유종의미 거두고 UCL 진출 희망 살렸다, 사진 출처 – AS로마 공식 SNS)

5월 19일(한국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025 세리에 A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마는 AC밀란을 3-1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19승 9무 9패(승점 66)를 기록한 로마는 리그 5위로 도약했고, 4위 유벤투스(승점 67)를 바짝 추격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끝까지 남겨뒀다.

이번 경기는 로마 팬들에게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 올 시즌 중반 부임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라니에리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 올림피코 경기장은 라니에리 감독을 향한 팬들의 헌사로 가득 찼고, 감독은 감동에 젖은 표정으로 마지막 홈경기장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지난해 12월 파르마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반등을 이끌어낸 라니에리는 이후 19경기 동안 14승 5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로마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로마는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만치니가 소울레의 정확한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1분에는 AC밀란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만치니에게 팔꿈치로 가격하는 반칙을 범해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로마는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으나, 전반 39분 주앙 펠릭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마는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3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브리안 크리스탄테가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올림피코는 환호로 뒤덮였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라니에리 감독에게 감사와 작별 인사를 전하며, 그가 남긴 업적에 찬사를 보냈다.

라니에리 감독 역시 팬들에게 깊이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경기는 라니에리 감독의 세리에 A 통산 500번째 경기 지휘라는 의미도 더해지며, 그의 오랜 감독 인생에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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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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