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자동 감지…도로 안전 강화 기술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공유형 PM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행자 안전과 도로 환경 개선에 기여할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유형 PM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을 포함해 도심 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 위협과 교통약자 이동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술은 단순히 불법 주정차 상황을 식별하는 것을 넘어,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위험도 판단 결과에 따라 이동 조치 우선순위를 산정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불법 주정차 단속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 ‘영상 AI 기반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감지 기술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핀텔에 기술 이전됐다.

건설연은 이번 기술이 전국 지자체에 적용될 경우 보행자 안전 확보와 도로 안전 강화, 공유형 PM 관리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