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인이어 사고로 청력 손상 고백…“왼쪽 귀 잘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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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청력 손상
가수 화사 인이어 사고로 청력 손상 고백했다 (사진 출처 -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화사 청력 손상
가수 화사 인이어 사고로 청력 손상 고백했다 (사진 출처 –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출연 중인 가수 화사가 북미 투어 중 겪은 건강 문제를 털어놨다.

특히 공연 중 인이어(귀 모니터) 폭발로 인해 왼쪽 귀 청력에 이상이 생겼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는 세계 각지를 누비며 무대에 오르는 화사의 북미 투어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투어 20일 차인 보스턴 공연 당일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을 앞두고 화사는 잔뜩 굳은 얼굴로 숙소를 나섰고, 그 이유는 목 컨디션 문제였다.

그는 “투어 이래로 가장 위협적인 날이었다. 감기가 올 것 같은 느낌에 엄청 걱정됐다”며 심각한 건강 상태를 전했다.

함께 출연한 박세리는 “막바지에는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공감했고, 화사도 “뉴욕이 엄청 추웠다”며 날씨까지 컨디션 저하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리허설에 돌입한 화사는 말을 아끼고, 쉬면서 목소리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 중에도 목소리는 잠겨 있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 부상 사실도 공개됐다. 과거 다친 부위에 다시 통증이 올라오자 화사는 밴드를 붙이며 고통을 참았다.

이를 본 전현무가 박세리에게 “선수들도 저런 부상 투혼을 많이 겪느냐”고 묻자, 박세리는 “선수들은 대부분 참고 경기를 치른다.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버텨야 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답하며 공감했다.

화사는 평소 파워풀한 안무로 유명하다. 방송에서도 그는 연습 중에도 절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가 “저런 안무는 지금 상태에선 무리 아니냐”고 우려하자, 화사는 “댄서들도 똑같이 갈린다”며 모두가 고된 무대 위에서 함께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공연장에는 이미 팬들로 만석이었다.

전현무가 “도시 중에 어디가 제일 뜨거웠냐”고 묻자 화사는 “시애틀과 LA”라며 뜨거운 함성과 열기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화사는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인이어 볼륨을 최대로 키웠는데, 그럼에도 안 들렸다. 인이어를 최대로 키우면 이명이 생기고 고막이 손상될 수 있는데, 저는 너무 안 들려서 올렸다가 인이어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곽튜뷰가 “그럼 귀가 다친 거 아니냐”고 묻자, 화사는 “그래서 이쪽(왼쪽 귀)이 잘 안 들린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놀란 전현무가 “이 공연 때문이냐”고 재차 확인하자, 화사는 “그건 아니다. 원래도 크게 들어야 해서 고막이 좋지 않다. 이명도 항상 들린다”며 평소에도 청력 문제를 안고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음을 전했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 이면에 감춰진 고통과 헌신, 그리고 청력 손상이라는 뼈아픈 대가까지 감내하고 있는 화사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화사의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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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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