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폭염 대응 대책 강화…체감온도 38도 넘으면 옥외작업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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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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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SR)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 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SR은 10일, 이번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체감온도에 따른
현장 조치 기준을 세분화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SR이 마련한 폭염 대응 종합대책은 기존 정부 권고안을 한층 상회하는 수준으로, 철도 작업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과 현장 대응 효율성을 모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감온도에 따라 단계별로 휴식 강화 및 작업 중단 기준을 설정해,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일 경우 ‘관심’ 단계로 분류돼 휴식 공간 점검과 적정한 휴식을 보장해야 하며, 33도 이상에서는 ‘주의’ 단계로 올라가 냉방 장비를 보강하고 냉음료 제공이 이뤄진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경고’ 단계로, 단축 근무와 강제 휴식이 시행되며, 38도 이상일 경우에는 ‘심각’
단계로 분류돼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옥외 작업이 전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긴급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매 2시간마다 최소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가 수시로 체온 및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 보고 시스템도 운영된다.

이러한 조치는 특히 장시간 옥외에서 근무해야 하는 유지보수 인력이나, 차량 정비 작업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R은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신속하게 현장에 알리고 전 직원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기상 상황과
대응지침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경보를 알리는 수준을 넘어, 각 단계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즉시 안내함으로써 모든 직원이 동일한 기준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업무 혼선과 지연을 방지하고,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불편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수립된 종합대책은 정부 기준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현장 안전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철도 종사자의 건강 보호는 물론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SR은 이번 여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점검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작업장 내 냉방 설비와 휴식 공간의 적정성, 얼음조끼·쿨토시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 지급 현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는 인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대책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특히 작업자들의 권익과 안전을 함께 챙기기 위해 노사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 수렴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여름철 철도 근로자 안전관리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철도산업의 특성상 24시간 운행과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SR의 대응은 폭염 시대의 새로운 산업안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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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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