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쿠두스 영입… 손흥민과 측면 호흡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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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쿠두스
토트넘이 가나 출신 윙어 쿠두스 전격 영입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쿠두스
토트넘이 가나 출신 윙어 쿠두스 전격 영입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가나 대표팀 출신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쿠두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쿠두스가 2031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등번호는 20번으로 결정됐다.

이번 영입으로 토트넘은 손흥민,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마노르 솔로몬 등 기존 자원에 쿠두스를 더하며 측면 공격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여기에 양민혁까지 포함해 한국과 유럽 윙 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전술 다양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쿠두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지난 2020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본격 입성했고, 지난 시즌까지 리그 65경기에서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팬에게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익숙한 이름이다.

당시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탁월한 개인기와 침투 능력을 앞세운 그는 이번 토트넘 이적으로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최고 무대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손흥민 중심의 측면 공격에 의존해왔지만, 쿠두스의 합류로 양쪽 윙에 균형감을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손흥민과 쿠두스가 동시에 나설 경우 빠르고 창의적인 공격 전개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은 이번 쿠두스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 보강 외에도 중원과 수비 라인 정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2025~2026시즌을 앞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쿠두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라는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8월 개막을 앞둔 새 시즌부터 본격적인 출전이 예상된다.

팬들은 이번 영입을 통해 손흥민과 쿠두스가 EPL과 UCL 무대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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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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