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문현빈 끝내기 적시타로 6연승 질주

0
한화 6연승
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 질주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6연승
한화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 질주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파죽의 6연승을 달성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9회말 터진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52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전반기 단독 1위를 확정지었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5승 3무 40패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의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데 이어 2회초 세 타자 모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3회초에 박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 역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말 문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에는 세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4회초 깨졌다. 박찬호의 내야 안타와 오선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다.

이어 이우성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KIA는 7회초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위즈덤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김호령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8회말 이도윤의 볼넷과 삼우준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9회말,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한화는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이진영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 삼우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리베라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2대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문현빈의 타석에서 11구 승부 끝에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한화의 문현빈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초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아낸 한화의 한승혁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KIA의 정해영은 블론 세이브와 함께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며 강력한 후반기 레이스의 발판을 마련했고, 팬들 앞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