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 공기는 눅눅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집 안 곳곳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온다.
특히 옷장 안은 바람도 통하지 않고 어두운 공간이라
곰팡이 냄새, 섬유 냄새, 습기 냄새가 섞이기 쉽다.

탈취제를 뿌리자니 매번 한계가 있고,
매일 문을 열어둘 수도 없는 상황.

그럴 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재 몇 가지를 조합해
냄새를 줄이고 습기까지 관리해보자.

생활 속 재료로 옷장 냄새 잡는 방법

신문지 + 베이킹소다

신문지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옷장 바닥이나 옷 사이에 넣어두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작은 통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함께 배치하면
냄새까지 함께 흡수해주는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 1회 정도 신문지는 교체하고
베이킹소다는 한 달에 한 번 갈아주면 된다.

커피 찌꺼기 + 종이컵

커피를 내리고 난 뒤 생기는 커피 찌꺼기는
뛰어난 흡취력과 탈취 효과를 가진 천연 재료다.

마른 상태로 종이컵에 담아 옷장 안에 넣으면
특유의 냄새 제거와 함께 은은한 향도 남는다.

단, 완전히 마른 상태로 사용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숯 + 종이 필터 백

숯은 대표적인 자연 제습·탈취 아이템이다.

굵은 숯 한두 조각을 종이 필터나 망사주머니에 넣어
옷장 안이나 서랍 속에 배치해두면
오랫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햇빛에 말려주면 재사용도 가능하다.

냄새를 줄이려면 먼저 습기를 줄여야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습기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옷장 냄새를 근본적으로 잡고 싶다면
탈취보다 제습이 우선이다.

장마철에는 주기적으로 옷장을 열어 환기시켜주고,
탈취제 대신 습기 제거제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 오는 날 젖은 우산이나 비에 젖은 옷을
옷장 근처에 두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은은한 향을 더하고 싶다면?

냄새를 없앤 뒤, 기분 좋은 향기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추천 조합

드라이플라워 + 베이킹소다: 향과 탈취를 동시에

솜에 에센셜오일 몇 방울 + 밀폐용기: 방향 효과

오렌지껍질 말린 것 + 신문지: 산뜻한 향 + 제습력

TIP
너무 강한 향보다는 은은한 향을 선택해야
옷에 배지 않고 오래도록 상쾌함이 유지된다.

결로·곰팡이 걱정까지 함께 줄이기

옷장 안에 곰팡이까지 번진다면,
표면을 닦아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조치도 함께 취해야 한다.

옷장 벽면에 마른 수건 덧대기 → 수분 응결 방지

주기적인 방충·소독 스프레이 사용 → 곰팡이 포자 확산 차단

옷은 되도록 간격을 두고 걸기 → 통풍 확보

장마철, 집안 냄새는 작은 습관에서 바뀐다

습기가 많아졌고, 통풍이 줄었다면
작은 곰팡이와 먼지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그 냄새의 요인들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대처해보자.

매일 새로 교체하는 신문지,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남은 찌꺼기,
햇볕 아래 한 번 말린 숯 한 조각.

이 모든 것이 장마철 냄새를 지우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탈취제 없이도 쾌적하게.
생활 속 재료로 옷장 냄새를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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