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호투·로하스 2홈런 SSG 제압…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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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연패 탈출
KT가 SSG 상대로 10-3 승리를 거두며 3연패 늪에서 탈출 성공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KT 3연패 탈출
KT가 SSG 상대로 10-3 승리를 거두며 3연패 늪에서 탈출 성공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KT 위즈가 인천 원정에서 대포 세례를 터뜨리며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SSG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한 그는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의 중심은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2회 우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포로 포문을 연 그는 5회에도 2점 홈런을 추가하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로하스는 3타점 3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허경민의 완벽한 타격이 더해졌다.

허경민은 2회 로하스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신예 안현민도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3회에는 130m 거리의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고,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격과 주루에서 맹활약했다.

장성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의 흐름을 끊지 않았다.

KT는 2회 로하스와 허경민의 연속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 안현민의 홈런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4회에는 로하스의 볼넷, 허경민의 안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상수가 적시타를 날렸고, 대타 이정훈의 타석에서 폭투까지 겹치며 2점을 더했다.

SSG는 3회말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6회에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고명준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 한유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저항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7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도 허경민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리며 2타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KT는 총 17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SSG는 선발 문승원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수비 실책이 결정적인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수비 불안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타선에서는 최정, 박성한, 안상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흐름을 바꿀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KT는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가을야구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중심타선이 힘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후반기 돌입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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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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